‘패션 커머스’ 기업인 피피비 스튜디오스(PPB Studios)가 벤처투자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대표 브랜드 ‘Chuu’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2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피피비 스튜디오스는 최근 국내 벤처캐피탈과 금융 기관 등을 상대로 투자유치를 벌이고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피피비 스튜디오스가 주로 벤처투자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이미 벨류에이션(기업가치)과 자금조달 규모 등 구체적인 조건이 확정됐으며 조만간 계약이 성사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피피비 스튜디오스는 ‘Chuu’와 ‘Mossbean’, ‘Beige’, ‘icecream12’, ‘GHTG’ 등 자체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소비자의 취향을 구분해 타깃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주축 브랜드인 Chuu는 아시아 지역의 20대 여성 고객을 상대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벤처투자 시장에선 피피비 스튜디오스의 성장 여력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무엇보다 해외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 이미 전체 배송량에서 해외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45%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중국에선 국내 패션 대기업 이랜드와 손을 잡고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두 회사는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 뒤 현지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업계의 ‘맏형’ 기업도 피피비 스튜디오스의 해외 공략법에 보조를 맞추고 있는 것이다.

피피비 스튜디오스는 해외 여성 고객의 감성을 파고들기 위해 일찌감치 현지 법인을 세워왔다. 사실 벤처기업이 직접 해외 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해외 시장에서도 자체 브랜드의 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했다.

앞선 관계자는 “피피비 스튜디오스의 경영 성과는 현지 소비자 취향과 패션 트렌드를 제대로 읽은 결과”라며 “중국뿐 아니라 향후 진출 예정인 해외 시장에서도 선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유치에 앞서 피피비 스튜디오스는 벤처캐피탈에서 한차례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더웰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 원 가량을 투자를 받았다. 회사측에서 과거 발행했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구조였다.

피피비 스튜디오스는 중국 패션 커머스 기업과도 향후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의 패션 브랜드에 관심을 보인 현지 중견 기업과 신뢰를 쌓아가며 다양한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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